그림을 그리거나 디자인을 하면서 항상,

신디사이저의 아르페지오 제너레이터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

 

화성학을 몰라도 작곡에 쉽게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

 

 

고가의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가상악기로 이런 기능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펙트라소닉에서 나온 RMX는 정말... 축복!

 

 

 

 

다양한 Loop sample이 있고 그 샘플들을 다중 트랙으로 엮으면 자동으로 bpm이 맞춰지고, fx플러그인 등으로 소리를 튜닝하여 완전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말 쉽고 재밌다.

하지만 왜 윈도우7은 지원을 안해주냐 ㅠㅠ 다시 XP로 돌아갈수도 없고...

 

 

 

오래 전... RMX로 클릭 몇번하여 만든 곡.

 

 

 

 

이런 원리를 이용한 시각적인 '그래픽 제너레이터'로 만들면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치... 만화경?!

 

 

 

앱스토어를 찾아보니 역시나 다양한 형태의 만화경 app들이 있었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다양한 설정으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패턴의 규칙이 너무 일률적이라 영감을 얻기에는 너무 단조로웠다.

 

구름, 별자리, 오래된 벽이나 바닥의 균열, 얼룩, 원목 가구의 무늬처럼 일상에서도 이런 것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이런 방식으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럼 천재만 그런 상상이 가능한게 아니고! 누구나 그런 연상효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잘 본다.

 

내가 작업했던 괴물 그림책은 그런 연상놀이 형태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내가 그림 그리는 방법도 이런 것들과 비슷하다.

 

 

종이의 재질과 물의 양, 심지어 습도ㅋ 에 따라 우연하게 변하는 물감을, 붓으로 이리 저리 휘졌다보면 재밌는 얼굴들이 떠오르는데 그 때 살짝 디테일을 잡아줘서 그림을 완성 시키는 작업을 좋아한다.

 




대부분 무섭거나 기괴한 모습이긴 하지만ㅋ(무의식의내모습?) 하는 행위 자체가 몰입되고 재미있다.

 

라인드로잉 일러스트를 그릴때도 마찬가지다. 러프 스케치 단계에서 덜 지워진 연필 자국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일단 연구소를 차리고싶다.

영감을 주고 받는 모든 것들을 알아보고

그 알고리즘을 데이터화해서 컨텐츠들로 만들고 싶다.

 

현재 '구름' 컨셉의 app을 구상중이다. 일반인들이 엠블럼,

로고 같은 것이 필요할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 공항과 비슷하달까?ㅋ

 

 

 

전문적으로는, 아티스트나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직업군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편집이 가능한 벡터 기반의 영감제너레이터나 어도비 인디자인이나 포토샵에서 개체의 레이아웃을 렌덤하게 뿌려주는 플러그인. 둘 다 어도비 플러그인 api로 쉽게 개발이 가능 할 것 같다.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영감을 주는 기하학적인 패턴을 연구하여 벽지, 블라인드, 패브릭제품 등으로 상품화 하는 방법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도 가능할 것 같다.

 

침대에 구겨져 있는 이불에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일단 프로토 타입의 app을 만들어서 근처의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에게 나눠주고 반응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스타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하고 친하게 지내면 좋을것 같네ㅋ

아니 내가 연예인이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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