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영상을 만들기 전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연구를 해보기로 했다.

OHP필름을 이용한 연상 기법은 미술 표현 방식 중 하나인 '꼴라쥬' 방식과 유사하다.


페인트마카로 아무렇게나 점,선,면을 그려넣었다. 



아무렇게나 그렸다고는 하지만... 역시 인위적인 드로잉이 나와 버린 것 같다.

그렇게 그려진 필름들을 렌덤하게 2~3장 씩 겹쳐서 요리조리 돌리다 보면 어떤 형태가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아무렇게나 그려 넣었던 패턴들이 직선, 곡선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보통 일상에서 발견되는 패턴들이나 자연의 것들이 직선으로 되어있지 않은 것처럼. 


좀 더 인위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패턴을 넣어봐야겠다. 





야밤에 공원 나와서 그림 그리는거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도무지 마를 생각을 안한다. 다음에는 텐트도 들고 나와야지.

DDP '웨타 워크숍' 판타지 제왕의 귀환展


존경하는 선생님의 지령을 받아 냅다 달려간 전시.


촌스러운 리플렛과 배너가 의심 스러웠지만... 일단 가 보기로.


뉴질랜드에 위치한 '웨타 워크숍' 장인들이 한땀 한땀 만든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뭘봐이존만아우워어어!!!" 


호빗 1편에 나오는 거대한 트롤.

어마 어마하게 리얼한 디테일과 스케일!




소속 작가들의 개인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하아 난 이런게 좋더라. 



귀여운 용. 자기 꼬리잡고 잠듦.



골룸찡.


작가들의 어마어마한 원화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워낙 입체 조형물들이 풍족하여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왜 우리나라에는 해부학적 인체 표현을 제대로 하는 작가가 별로 없는건가...

나 역시 반성ㅋ 


다소 그로테스크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부조물.


도로시찡이 다소 곤궁해보인다. 이상한 도로시.





아트샵. 왼쪽의 돌조각 진열장 판매가격이 사천만원ㅋ







읭? 이건 얼마전 하늘나라 떠나신 H.R기거님의 작품인데 여기 왜있는거야. 

이참에 기거님 전시도 열었음 좋겠다. 



방명록ㅋㅋ 리얼하게 잘 그린 사람들 가운데 난 이게 제일 맘에 들었다. 






총평

허접한 전시 디자인과 연출을 덮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의 작품.

DDP가 개관 비용 뽑을라고 독을 품었구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디자인은 없다.



 

 

에니어그램, MBTI 심지어 오행 까지 섭렵한 점쟁이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기가 참 좋은 밤. 고마운 사람들.

 

 

무신론자이지만 요즘 뭐라도 믿고싶다.

크롬하트 십자가가 예뻐서 절에는 못다니겠음.

우리나라는 불꽃놀이를 맘 놓고 할 수 있는 곳이 없기에...

2009년 학교 OT 때 엄청난 준비를 하고 태안 해수욕장에서

시원~허게 쐈었다.

 

 

 

 

전공을 살려서 집에서 기폭장치 제작ㅋㅋ 테러리스트 포스.

나름 연출을 위해 폭죽 종류별로 시간차 발사.

 

 

 

 

 

 

 

한강 불꽃축제 부럽지 않을 정도ㅋㅋㅋ

생각보다 엄청 불꽃이 크고 밝았다.

유지곤폭죽연구소라는 폭죽 전문 쇼핑몰에서 구입. 사장님이 불꽃놀이 덕후ㅋ

 

 

 

 

동네 꼬마들, 근처 여행객들 다 모여 들어 구경하다가 나중에는 파티클 들고 신나게 놀았다.

 

살면서 뿌듯했던 경험 탑텐안에 랭크.

 

뿌듯 뿌듯.

 

그림을 그리거나 디자인을 하면서 항상,

신디사이저의 아르페지오 제너레이터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

 

화성학을 몰라도 작곡에 쉽게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

 

 

고가의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가상악기로 이런 기능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펙트라소닉에서 나온 RMX는 정말... 축복!

 

 

 

 

다양한 Loop sample이 있고 그 샘플들을 다중 트랙으로 엮으면 자동으로 bpm이 맞춰지고, fx플러그인 등으로 소리를 튜닝하여 완전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말 쉽고 재밌다.

하지만 왜 윈도우7은 지원을 안해주냐 ㅠㅠ 다시 XP로 돌아갈수도 없고...

 

 

 

오래 전... RMX로 클릭 몇번하여 만든 곡.

 

 

 

 

이런 원리를 이용한 시각적인 '그래픽 제너레이터'로 만들면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치... 만화경?!

 

 

 

앱스토어를 찾아보니 역시나 다양한 형태의 만화경 app들이 있었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을 다양한 설정으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패턴의 규칙이 너무 일률적이라 영감을 얻기에는 너무 단조로웠다.

 

구름, 별자리, 오래된 벽이나 바닥의 균열, 얼룩, 원목 가구의 무늬처럼 일상에서도 이런 것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이런 방식으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처럼 천재만 그런 상상이 가능한게 아니고! 누구나 그런 연상효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잘 본다.

 

내가 작업했던 괴물 그림책은 그런 연상놀이 형태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내가 그림 그리는 방법도 이런 것들과 비슷하다.

 

 

종이의 재질과 물의 양, 심지어 습도ㅋ 에 따라 우연하게 변하는 물감을, 붓으로 이리 저리 휘졌다보면 재밌는 얼굴들이 떠오르는데 그 때 살짝 디테일을 잡아줘서 그림을 완성 시키는 작업을 좋아한다.

 




대부분 무섭거나 기괴한 모습이긴 하지만ㅋ(무의식의내모습?) 하는 행위 자체가 몰입되고 재미있다.

 

라인드로잉 일러스트를 그릴때도 마찬가지다. 러프 스케치 단계에서 덜 지워진 연필 자국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일단 연구소를 차리고싶다.

영감을 주고 받는 모든 것들을 알아보고

그 알고리즘을 데이터화해서 컨텐츠들로 만들고 싶다.

 

현재 '구름' 컨셉의 app을 구상중이다. 일반인들이 엠블럼,

로고 같은 것이 필요할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 공항과 비슷하달까?ㅋ

 

 

 

전문적으로는, 아티스트나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직업군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편집이 가능한 벡터 기반의 영감제너레이터나 어도비 인디자인이나 포토샵에서 개체의 레이아웃을 렌덤하게 뿌려주는 플러그인. 둘 다 어도비 플러그인 api로 쉽게 개발이 가능 할 것 같다.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영감을 주는 기하학적인 패턴을 연구하여 벽지, 블라인드, 패브릭제품 등으로 상품화 하는 방법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도 가능할 것 같다.

 

침대에 구겨져 있는 이불에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일단 프로토 타입의 app을 만들어서 근처의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에게 나눠주고 반응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스타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하고 친하게 지내면 좋을것 같네ㅋ

아니 내가 연예인이면 좋으련만...

 

 

 

 

 

 

 

 

 

 

 

 

 

여름 휴가로 굴업도에 다녀와야겠다.

전부터 봐왔는데 우리 나라에 이렇게 훌륭한 능선 트렉킹 코스가 또 있나 싶다.

텐트치고 라면 끓여먹고 와야지ㅋ

 

이래서 스케치업스케치업 하는구나! 

빛과 재질에 손을 대기 시작하니 막 설레이네.

전시디자인에 잘 써먹어야지ㅋ




내가 만들 집과 가구도 미리 렌더링 해놔야겠다!


 

 

 

 

배고픈특집에 살짝 나온 홍대역 과일과벌레 매장.

내가 작업했던 그래픽이 유느님과 한 화면에!

 

하지만 단팥빵에 밀려버림ㅋㅋㅋ

 

역시 과일향은 빵향을 이기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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